尹정부 외교 성적은…미·일·북·러·중順 긍정 평가 [쿠키뉴스 신년 여론조사]

尹정부 외교 성적은…미·일·북·러·중順 긍정 평가 [쿠키뉴스 신년 여론조사]

기사승인 2025-01-02 06:00:07
지난 7월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 다수는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을 포함한 한반도 인접 주요 5국(북·미·일·중·러)과의 외교 관계를 잘 맺지 못했다는 것이다.

쿠키뉴스가 2025년 새해를 맞아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2월19일~22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우리 정부와 한반도 인접 5국과의 외교 관계 평가를 물은 결과, ‘잘 못했다’는 부정 평가가 두드러졌다.

그나마 한미 관계에 대한 긍정 평가 40.7%로 5개국 중에 가장 높았다. 한중 관계는 긍정 평가가 31.9%로 가장 낮았다.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구체적으로 △한미 관계 긍정 40.7%, 부정 59.3% △한일 관계 긍정 36.6%, 부정 63.4% △한러 관계 긍정 32.0%, 부정 68.0% △한중 관계 긍정 31.9%, 부정 68.1%였다.

남북 관계 역시 잘 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컸다.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를 잘했다는 긍정 평가는 33.2%였으며, 부정 평가는 그 두 배 이상인 66.8%로 나타났다.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보수층은 대체로 윤석열 정부의 외교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봤고, 진보층은 잘하지 못한다며 부정적으로 봤다.

한미 관계에 대한 긍정 평가는 보수층 68.4%, 진보층 11.7%였다. 부정 평가는 진보 88.3%, 보수 31.6%로 정반대 기조를 보였다. 

남북 관계 평가에서도 마찬가지로 정치 성향별로 정반대의 응답 양상을 나타냈다. 보수층 64.0%가 현재 우리 정부가 남북 관계 외교를 잘하고 있다고 인식했으며, 반대로 진보층 94.7%가 잘못하고 있다고 봤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문자 발송을 통한 모발일 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응답률은 9.3%. 표본추출은 문자 발송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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