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이 “경제의 심장과 혈맥인 금융이 제 기능을 하는 한 어떠한 위험과 위기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를 맞는 지금 우리 경제는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위원장은 올해 경제 상황을 두고 미국 신정부 출범 후 정책변화에 따른 지정학적, 지경학적 글로벌 영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경기의 하방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라면서 “금융은 위기를 감지하는 센서인 동시에 위기를 극복하는 보루다. 금융은 불확실성에 대응하여 리스크를 관리하고 그 영향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을사년 새해를 맞아 금융위원회 목표로 △시장 ‘안정’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어려운 취약계층에 대한 ‘민생’ 금융을 강화하면서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금융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시장안정 조치와 기업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서민 정책금융 확대,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부담 완화, 자본시장 밸류업, 디지털 인프라 관련 입법 등 금융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불확실성의 시대에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길은 각자가 자기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며 “본립도생(本立道生), 기본을 바로 세울 때 길이 열린다고 했다. 정부가 앞장서고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나간다면 2025년은 우리 경제가, 우리 금융이 또 하나의 위기를 이겨낸 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 믿는다”고 마무리했다.
경찰 출석한 경호처장 “유혈사태 안돼…국격에 맞게 尹 수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은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