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훈 예보 사장 “불확실성·변동성 확대…위기대응 체제 강화할 것”

유재훈 예보 사장 “불확실성·변동성 확대…위기대응 체제 강화할 것”

기사승인 2025-01-02 14:51:34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이 2025년 예금보험공사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하고 있다.    예금보험공사 제공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새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과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위기대응 체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예금보호한도 상향과 금융안정계정 설치 등 주요 제도 정비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유재훈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 불확실성과 변동성으로 인해 긴장의 끈을 놓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예금보험공사의 적정한 대응능력을 키우고 변화에 대비해 만전의 준비를 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유 사장은 “금융안정계정 설치와 정리제도 개선은 올해의 최우선 과제로, 실기하지 않도록 법제화에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예금보호한도 상향에 대비한 제도 정비와 리스크 모니터링 등 예상되는 문제들을 부족함 없이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보호한도 상향과 별도로 금융계약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동반하겠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잘못 보낸 돈 되찾기 서비스’의 지원 대상금액을 1억원으로 상향하면서 편의성을 제고하겠다”며 “금융교육 서비스 확대와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업권 지원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 사장은 내년 저축은행 특별계정과 2027년 상환기금의 존속기한 만료를 앞두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유 사장은 “자산·부채의 처리 준비뿐만 아니라 적정 목표기금 등 기금체계 기본 틀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까지 미리 할 필요가 있다”며 “방안 마련부터 대내외 의견수렴과 법안 준비에 이르기까지 전사적인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 예금보험공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IT(정보기술) 기반의 내부통제제도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유 사장은 “스마트하고 탄탄한 예금보험공사를 만들고 국제예금보험기구 이사국으로서의 글로벌 리더십도 발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끝으로 교황청 근위대인 스위스 용병 사례를 언급하며 “우리 공사는 IMF 외환위기, 저축은행 부실사태 당시 금융 구조조정을 전담하며 금융시장과 국민들로부터 지속 신뢰를 쌓아왔다. 신의와 용맹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김동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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