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가장 신뢰…‘검찰’ 가장 불신 [쿠키뉴스 여론조사]

‘헌재’ 가장 신뢰…‘검찰’ 가장 불신 [쿠키뉴스 여론조사]

이념·진영 따라 신뢰·불신 기관 차이 보여

기사승인 2025-01-04 06:00:08
헌법재판소.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기관은 헌법재판소인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불신하는 기관은 ‘검찰’이 꼽혔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달 19일~22일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주요 기관에 대한 신뢰·불신 여부를 각각 물은 결과, 가장 신뢰하는 기관 1위는 헌법재판소였다. 

13개 기관 중 가장 신뢰하는 기관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 결과, 헌법재판소(16.7%)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국세청(13.4%)·시민사회단체(13.2%)·국회(11.5%)·중앙정부(10.7%)·정치시사유튜브(10.2%)·법원(5.5%)·군대(4.9%)·노동조합(3.9%)·지방정부(3.4%)·검찰(2.7%)·언론(2.6%)·경찰(1.5%)순으로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반대로 불신하는 기관을 물은 결과, 검찰을 가장 불신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불신하는 기관 순으로 나열하면 검찰(35.9%)·국회(20.6%)·중앙정부(9.4%)·정치시사유튜브(9.2%)·언론(9.0%)·노동조합(4.2%)·법원(3.7%)·시민사회단체(3.4%)·경찰(1.3%)·지방정부(1.2%)·군대(1.0%)·헌법재판소(0.8%)·국세청(0.2%) 순이다.

순위를 매겨 1·2·3순위 신뢰·불신 기관을 뽑으라고 한 결과도 비슷했다. 헌법재판소가 가장 신뢰받는 기관이었으며, 검찰은 가장 불신받는 기관에 꼽혔다. 

그래픽=한지영 디자이너

이념과 진영에 따라 신뢰하거나 불신하는 기관은 조금 달랐다. 다음은 신뢰·불신 기관 1+2+3순위 합산 결과다.

진보층은 시민단체(59.2%)·국회(38.8%)·헌법재판소(37.6%)·정치시사유튜브(34.4%)순으로 신뢰감을 드러냈으며, 중도층은 헌법재판소(45.7%)·시민사회단체(34.9%)· 국세청(32.4%)순으로 신뢰했다. 보수층은 국세청(45.1%)·중앙정부(41.1%)·헌법재판소(38.5%)순으로 신뢰한다고 응답했다.

대검찰청. 쿠키뉴스 자료사진

불신하는 기관 조사에서는 검찰에 대한 불신이 가장 높은 가운데 언론과 국회에 대해서는 이념·정치 서향 등에 따라 다른 불신 경향을 보였다. 

진보층은 검찰(87.1%)·언론(52.8%)·중앙정부(35.4%)순으로 불신했으며, 중도층은 검찰(56.1%)· 국회(45.0%)·언론(41.0%)순으로 믿을 수 없다고 답했다. 보수층은 국회(57.7%)·언론(41.0%)·노동조합(40.4%)순으로 불신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문자 발송을 통한 모바일 조사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9.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p다. 표본추출은 문자 발송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 방식이며, 통계보정은 2024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
황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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