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가짜뉴스, 고발 넘어 ‘금융치료’까지 받게 해야”

이재명 “가짜뉴스, 고발 넘어 ‘금융치료’까지 받게 해야”

민주, 12·3 비상계엄 가짜뉴스 신고센터 개설
6일 최고위 전 브리핑 실시
이재명 “‘경찰 곤죽 됐다’ 가짜 논평 낸 국힘 꼭 신고 바라”

기사승인 2025-01-06 10:54:39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허위조작 정보를 대응하기 위해 가짜뉴스 신고센터 ‘민주파출소’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이와 관련한 브리핑 자리에서 “고발로 끝내면 안 되고 ‘금융치료’ 손해배상도 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당내 국민소통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6일 오전 최고위원회의 직전 민주파출소 홈페이지에 대한 시연을 진행했다. 전 의원은 “민주파출소를 만들게 된 개요는 12·3 계엄 사태 이후 허위조작 정보가 너무나도 난무해서 개설하게 됐다”며 “가짜뉴스 접수부터 분류, 대응, 결과까지 진행 상황을 모두 국민께 공개해 허위조작 정보의 유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 의원을 향해 “대리 신고도 해주시나. 그럼 부탁 하나 하겠다”며 “어제인가 그제 보니까 시위대한테 경찰이 맞아 곤죽 상태가 됐다고 가짜뉴스를 만들어서 국민의힘이 가짜 논평까지 냈는데 국민을 폭도로 몰고 있는데 꼭 신고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고발로 끝내면 안되고 ‘금융치료(위자료나 벌금으로 개인이나 기업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묻는다는 의미의 신조어)’, 손해배상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박찬대 원내대표께서 직접 하기는 어려우니 대신해주는 법률지원단을 모집해서 ‘금융치료’도 할 수 있게 시스템을 갖춰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벌금만 하면 너무 약하다”며 “벌금을 받고 손해배상도 하게 해서 엄청난 재산상 손실을 본다는 것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지난 2일 허위·조작 정보 신고 홈페이지인 ‘민주파출소’를 개설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허위 조작 신고를 받기로 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1만3000건의 제보가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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