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로기 치매 환자 위한 서울시 ‘초록기억카페’ 2곳 추가 운영

초로기 치매 환자 위한 서울시 ‘초록기억카페’ 2곳 추가 운영

기사승인 2025-01-06 17:35:11
양천구 데이케어센터 초록기억카페 내부. 서울시

서울시가 초로기 치매 환자들의 사회 활동 참여를 돕는 ‘초록기억카페’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도봉구와 양천구 치매안심센터 내에 ‘초록기억카페’를 각각 이달 중 개설한다고 6일 밝혔다. 초로기 치매 환자가 직접 재배한 채소로 음료 제조에서 서빙까지 카페 운영에 참여하며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다.

초로기 치매는 원인 질환에 상관없이 65세 이전에 치매가 발병한 경우를 뜻한다. 노년기 치매에 비해 사회적 안전망이 미비해 환자와 보호자가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좌절감이 더 클 수 있다.

시는 초로기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지역사회에서 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초록기억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젊은 치매 환자 특성에 맞춘 초록기억카페는 스마트팜 수경재배 원예 프로그램(주 1회)과 카페 운영을 통한 사회참여 프로그램(주 2회)을 접목한 형태로 12주간 운영된다.

도봉구 초록기억카페는 도봉구치매안심센터 4층에서 오는 7일부터 개소할 예정이다. 초로기 치매 환자 10명이 스마트팜 관리와 함께 초록주스, 건강차 등을 제조·판매하게 된다.

양천구 초록기억카페는 양천구치매안심센터 1층에 자리한다. 시니어일자리 어르신들과 초로기 치매 환자 10명이 팀을 이루어 함께 근무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문을 연 1호점인 강서구 초록기억카페에서 참여자들의 자기효능감·우울감 개선과 가족의 부양 부담 경감 등 효과성을 확인했다. 이에 올해 카페를 추가 개설해 환자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태희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초로기 치매 환자는 경제활동을 해야 할 시기에 경력이 단절돼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경우가 많아 주민들과 교류하는 사회 활동 경험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환자와 가족을 위한 지지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예솔 기자
ysolzz6@kukinews.com
이예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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