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이 임기 2주를 남겨 두고 한국을 찾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만났다.
6일 우 의장은 블링컨 장관과의 만남에 대해 “올해 초 미국에 국회 특별방문단을 파견해 한국의 상황을 설명하고 한미 동맹 관계를 위한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다”며 “대한민국은 비상계엄이라는 국가적 위기에 더해 여객기 참사라는 큰 슬픔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그간 수많은 국난을 이겨낸 것과 같이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낼 거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앞서 블링컨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다. 최 권한대행은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그 자체로 흔들림 없는 한미동맹을 보여준다”며 “굳건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외교‧안보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한국의 친구로서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 저력은 물론, 최 권한대행 체제의 리더십에 대해 완전히 신뢰한다”며 “방위공약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