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자국 해군 함정 건조에 동맹국을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자, 국내 조선주가 들썩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7일 오전 9시 43분 기준 전장 대비 10.63% 오른 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HD현대중공업(4.54%), 삼성중공업(2.80%)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현대마린솔루션(3.82%), 한화엔진(3.86%), 현대힘스(5.20%)도 상승거래 중이다.
국내 조선사에 미 해군 함정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6일(현지시각)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해군과 관련해 좋은 아주 좋은 것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독(Dock·선박 건조장)이 없고 선박 (건조) 준비가 안 돼 있다”며 “준비될 때까지 (다른 나라에) 주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이후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면서 자국 선박 수출은 물론 보수·수리·정비 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