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51점 폭격’ GS칼텍스, ‘선두’ 흥국생명 꺾고 길었던 14연패 탈출 [쿠키 현장]

‘실바 51점 폭격’ GS칼텍스, ‘선두’ 흥국생명 꺾고 길었던 14연패 탈출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07 21:28:58
GS칼텍스 선수단. KOVO

GS칼텍스가 리그 선두 흥국생명을 잡아내는 이변을 일으키며 1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영택 감독이 이끄는 GS칼텍스는 7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4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19, 25-18, 22-25, 21-25, 15-13)로 승리했다.

구단 최다 14연패에 빠졌던 GS칼텍스는 이날 승리로 길었던 연패를 끊었다. 승점 8점(2승17패)째를 챙기며 6위 한국도로공사와 승점 차를 7점으로 좁혔다. ‘에이스’ 실바가 51점을 폭발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15승4패로 승점 44점을 기록했다. 2위 현대건설과 승점 차(3점)를 크게 벌리지 못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받게 됐다. 정윤주가 21득점, 김연경이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V리그 데뷔전을 치른 마테이코는 단 3점을 기록했다.

지젤 실바. KOVO

GS칼텍스가 1세트 먼저 흐름을 잡았다. 6-7에서 실바와 권민지를 앞세워 연속 5득점을 올렸다.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마테이코의 부진으로 쉽게 따라붙지 못했다. 마테이코는 노마킹 기회를 놓치고, 어택 라인 침범 실책을 범하는 등 1세트 단 2득점에 그쳤다. GS칼텍스는 빈틈을 놓치지 않고 흥국생명을 몰아붙였다. GS칼텍스가 1세트를 25-19로 따냈다.

양 팀은 2세트 중반까지 일진일퇴 공방을 벌였다. GS칼텍스는 실바를 통해 경기를 풀어갔고, 흥국생명은 여전히 마테이코가 잠잠한 가운데 김연경과 피치가 전면에 나서 공격을 시도했다. 여기서 GS칼텍스가 기세를 탔다. 17-15에서 연속 6득점을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2세트 역시 GS칼텍스의 25-18 승리였다.

일격을 맞은 흥국생명이 3세트 반격에 나섰다. 5-6에서 연속 6점을 챙기며 11-6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실바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 오세연의 블로킹을 묶어 11-11 동점을 만들었다. 1~2세트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끈 실바는 3세트에도 맹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천하의 실바도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22-22에서 연속 범실을 범했다. 흥국생명은 이덕에 3세트를 25-22로 가져왔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 KOVO

운명의 5세트, 3~4세트를 내리 따낸 흥국생명이 초반 GS칼텍스를 압박했다. 임혜림의 속공과 서브 에이스가 연달아 나왔다. 곧바로 피치가 블로킹을, 정윤주가 퀵오픈을 성공하며 4-1로 앞서갔다. GS칼텍스도 쉽사리 승기를 헌납하지 않았다. 3-6에서 유서연의 오픈, 실바의 연속 백어택에 힘입어 7-6 역전에 성공했다.

계속된 시소게임에서 GS칼텍스가 한발 앞서갔다. 12-12에서 오세연이 김연경의 공격을 막아냈고, 곧바로 오픈까지 작렬했다. GS칼텍스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GS칼텍스가 마침내 14연패를 벗어났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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