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오늘 상반기 VCM 진행…신동빈 메시지 ‘주목’

롯데, 오늘 상반기 VCM 진행…신동빈 메시지 ‘주목’

기사승인 2025-01-09 10:09:40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지주

롯데는 9일 오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신동빈 회장 주재로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VCM에는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 정기 인사에서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한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함께 자리한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점검한다. 또 지난해 경영성과를 평가하고 재무·HR 등 경영 전반에 대한 전략을 논의한다. 신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 경영 방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지난 2일 신년사에서 “경제 상황이 그 어느때보다 어려워 혁신 없이는 더 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당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 강도 높은 쇄신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 재무건전성 강화, 글로벌 브랜드 가치 제고 등을 주문했다.

롯데는 VCM에 앞서 AI 혁신을 주제로 ‘AI 과제 쇼케이스’를 연다. ‘AI 과제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들을 소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이멤버를 활용한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하며,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인 에임스(AIMS)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 및 구체적인 기능을 전한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지자 자산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롯데렌탈을 홍콩계 사모펀드(PEF)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에 매각해 약 1조6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또 롯데헬스케어도 사업성 부진으로 법인 청산을 결의했다. 청산 절차는 올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부산 센텀시티점 매각 검토에 들어갔고 마산점은 지난해 6월 폐점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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