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는 물론, 사회, 외교·안보, 치안 등 국정 전 분야를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빈틈없이 점검하고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는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대내외 상황이 실시간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매주 회의를 개최해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약속드린다”며 “국민들께서 염려하지 않고 일상을 영위해 나갈 수 있도록 국정과 경제의 조기 안정에 모든 정책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설 명절대책, 신속집행 추진계획 등을 논의했다. 최 대행은 “올해 소비자물가는 연간 1.8%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일부 농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른 설에 따른 성수품 수요와 기저효과 등으로 연초 물가 상방 압력이 크다”며 “명절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설 성수품을 26만 5000t 공급하고 역대 최대 수준인 900억원을 투입해 50%까지 할인해 물가 안정에 나선다.
최 대행은 “민생부담을 적극 덜어드리고, 최근 위축 우려가 있는 국내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면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39조원 규모의 명절자금 공급, 설 연휴 전날인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 등을 언급했다.
최 대행은 “연휴 동안 국민의 안전에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며 “부문별 안전관리 상세 방안을 담은 ‘설 연휴 안전관리대책’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