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현 22점·라렌 21점’ KCC, 73-70 진땀승…소노, 4연패 수렁 [쿠키 현장]

‘이호현 22점·라렌 21점’ KCC, 73-70 진땀승…소노, 4연패 수렁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11 17:59:12
이호현이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CC가 적지에서 고양 소노를 연이틀 잡았다.

KCC는 11일 오후 4시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74-70으로 승리했다.

5연패에 빠졌던 KCC는 소노와 2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시즌 12승(16패)째를 챙기며 6위 원주 DB와 경기 차를 1.5경기로 줄였다. 이호현이 22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야투 성공률 81.8%(11개 중 9개)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트레이드로 합류한 라렌은 이적 후 첫 경기부터 21점 9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해냈다.

반면 소노는 4연패에 빠지며 9승1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여전히 9위다. 임동섭과 이재도가 각각 18점, 13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알파 카바도 14점 11리바운드, 더블더블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캐디 라렌이 1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소노와 원정경기에서 덩크하고 있다. KBL 제공

원정팀 KCC가 1쿼터 초반부터 앞서갔다. 이호현이 공격 전면에 나섰다. 이승현의 득점을 도운 뒤 연속 7점을 터뜨렸다. ‘이적생’ 캐디 라렌까지 공격에 가세하면서 KCC가 13-3으로 달아났다. 소노는 임동섭과 이재도, 알파 카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점수 차를 쉽게 좁히지 못했다. 켈빈 에피스톨라의 행운 섞인 3점까지 나오며 KCC가 1쿼터를 26-16, 10점 앞선 채 마무리했다.

소노는 2쿼터 시작하자마자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KCC도 곧바로 도망갔다. 2쿼터 3분54초 이승현이 탑에서 깔끔하게 3점을 넣었다. 김동현의 스틸에 이은 이호현의 속공 득점까지 나오며 31-22로 격차를 다시 벌렸다. 소노는 쿼터 막판 1분44초 안에 턴오버 4개를 범하면서 자멸했다. 소노의 계속된 실책을 놓치지 않고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KCC는 2쿼터까지 43-31로 앞서갔다.

양 팀은 3쿼터 시소게임을 펼쳤다. 소노 이재도와 임동섭이 3점슛을 연속해 성공했다. 이에 KCC 이호현은 적극적인 돌파 득점에 이어 3점슛을 터뜨리며 대응했다. 소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쿼터 막바지 민기남의 3점, 정성조와 임동섭의 속공, 디제이 번즈의 버저비터 3점 득점에 힘입어 54-59, 5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기세를 탄 소노는 4쿼터 시작 직후 번즈의 연속 골밑 득점 덕에 58-59로 추격했다. 일격을 맞은 KCC에서 라렌이 나섰다. 라렌은 포스트를 장악하며 연속 6득점을 폭발했다. 쿼터 3분21초 소노 박진철의 공격자 반칙이 나오는 등 분위기가 KCC로 조금씩 넘어갔다. 이날 컨디션이 최고조였던 이호현은 쿼터 5분44초 터프샷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소노는 끝까지 KCC를 물고 늘어졌다. 이재도가 3점슛을 넣었고, 카바가 골밑 득점에 성공했다. 68-63으로 격차를 좁혔다. 쿼터 1분5초 남긴 시점, 카바의 득점마저 나오면서 턱밑까지 쫓았다. 그러나 소노의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KCC는 라렌의 덩크슛으로 다시금 달아났다. 소노는 임동섭의 3점 등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나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경기는 KCC의 73-70 승리로 막을 내렸다.

고양=김영건 기자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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