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8일 (화)
서울 면적 4분의1 태운 LA 산불…방향 시내쪽 돌리며 ‘비상’

서울 면적 4분의1 태운 LA 산불…방향 시내쪽 돌리며 ‘비상’

닷새째 화재 계속
보고된 사망자 최소 11명
경제 피해 88조원 이상 추정

기사승인 2025-01-12 09:35:50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퍼시픽 팰리세이즈에서 발생한 화재로 집이 전소되고 세탁기와 건조기만 남아있다. AP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 한 산불이 닷새째 계속 확산하고 있다. 다소 수그러들었던 바람이 다시 기세를 올리면서 진화가 더 어려운 실정이다.

1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와 LA 카운티 당국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산불은 총 4건에 달한다. 산불 피해 면적을 모두 합하면 156.3㎢로, 서울시 면적의 4분의 1을 넘는 수준이다.

특히 서부 해변의 화재가 방향을 틀어 내륙 쪽으로 더 번지면서 LA의 명소인 게티 미술관과 인근에 있는 부촌 벨 에어의 일부 주민들에게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명문 공립대 UCLA와 유명한 부촌 베벌리힐스의 주민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연방정부 등의 지원을 받아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난관에 봉착했다. 케네스 산불과 허스트 산불은 화재 진화률이 70~80%대 이지만, 펠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 진화율은 아직 10%대에 그친다.

산불은 지난 7일 시작됐다. 이번 화재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약 18만명이 대피했다. 경제적 피해 규모는 8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정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진용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운명의 5차전’ 아본단자 감독 “더 이상 할 게 없다…최선의 배구 보일 것”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5차전 필승을 다짐했다.흥국생명은 8일 오후 7시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2024~2025 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5차전 정관장과 홈경기를 치른다.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잡은 흥국생명은 대전 원정이었던 지난 3~4차전을 내리 졌다. 인천으로 돌아오지 않겠다던 김연경의 다짐은 물거품이 됐고, 어느덧 5차전이다.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더 이상 할 게 없다. 오늘은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배구를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