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백골공주’ 김민전 의원을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위헌·반민주 정당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독재와 폭력을 상징하는 백골단을 국민의힘으로 끌어들인 김민전 의원의 제명을 반대할 이유가 없지 않나. 위헌 정당, 반민주정당이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 입증해야 한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그는 “윤석열이나 국민의힘은 정말 끝까지 구차하다. 아니 구질구질하다”며 “법적 정치적 책임을 피하지 않겠다던 내란수괴 윤석열은 14일로 예정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첫 변론기일을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은 정상적인 보수주의자나 자유민주주의자가 아닌 거짓말을 술 먹듯 하는 사기꾼이자 뻔뻔하고 난폭한 독재자에 불과하다”며 “전두환이 정치는 잘했다는 헛소리하더니 독재자 이승만을 추앙하면서 이승만식 정치 깡패 운운하는 윤석열이나 도긴개긴”이라고 비판했다.
또 그는 “원내 야당 모두가 공동발의한 내란특검법을 국민의힘만 반대했다”며 “국민의힘이 납득할 수 있는 특검법을 제시하거나 야6당이 공동발의한 특검법을 찬성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안을 제시한다면 협의하겠지만 아니라면 마냥 기다릴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민전 의원은 지난 10일 ‘백골단’을 자처하는 극우단체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해 논란을 일으켰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집회·시위 현장에서 사복차림으로 시위대 검거를 전담하던 경찰 부대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