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원점 타격 ‘북풍 공작’ 의혹 사실 아냐”

국방부 “원점 타격 ‘북풍 공작’ 의혹 사실 아냐”

“北 4000여회 위반행위·오물 풍선 살포 등 무분별한 도발”
“軍 오물 풍선 ‘낙하 후 수거’ 원칙 지켜와…의혹 제기 멈춰달라”

기사승인 2025-01-13 11:56:34
지난 6월 강원도 홍천군 구만리에서 발견된 오물풍선. 쿠키뉴스 자료사진

국방부가 군사 활동으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한다는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오물 풍선 원점타격 의혹(북풍 공작 의혹)’이 대북 군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국가안보에 악영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국방부는 13일 입장문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하는 것처럼 원점 타격으로 북한의 도발을 유도하려는 주장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라며 “비상계엄 선포 후 우리 군은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계엄 사실관계를 밝히기 위해 관련 기관의 조사와 수사에 적극 협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일각에서 정상적인 군사 활동과 조치를 두고 계엄 상황을 결부해 ‘북풍 공작 의혹’을 제기했다”며 “이는 우리 군의 군사 활동을 위축시키고 안보불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일각에서 제기된 의혹들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한다고 지적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와 북한 오물·쓰레기 풍선 대응, 대북확성기 방송을 문제 삼고 있다”며 “평양 무인기 침투사건과 대북전단 살포 의혹에 대해서는 북한의 주장을 동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은 지난해 말 일방적으로 9·19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했다. 지금까지 4000여회의 위반행위를 자행했다”며 “지난 5월에는 오물·쓰레기 풍선을 살포하는 등 무분별한 도발을 지속했다”고 비판했다.

국방부는 현재의 군사 활동이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에 대응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9·19 군사합의 효력정지와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는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조치”라며 “우리 군은 인내심을 가지고, 북한 오물·쓰레기 풍선 낙하 후 수거라는 일관된 원칙으로 대응해 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군의 군사 활동을 왜곡하는 것은 장병의 명예와 사기를 저하하는 행위다. 국가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것”이라며 “국가안보를 저해하는 무분별한 의혹 제기를 중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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