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가족 대표 “철저한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의견 반영해 달라”

제주항공 유가족 대표 “철저한 진상규명…특별법 제정, 의견 반영해 달라”

기사승인 2025-01-14 13:40:58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대표는 14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첫 현안 질의가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유희태 기자 

박한신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유가족협의회 대표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조사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14일 오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첫 현안 질의가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입장문을 통해 “철저한 진상규명만이 희생자의 억울함을 달래고 유족의 상처를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번 참사의 모든 부분을 어떻게 끌고 나가야할지 정확하게 잘 알지 못한다. 하나하나 이슈가 생기면 그것에 매달려 해결하고 있다”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법 제정 시 유족들의 의견도 반영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박 대표는 이번 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이 악성 댓글로 고통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이 시간에도 동생의 2차 발인이 진행 중이다. 잃어버린 (유해)부분을 찾아 장례식장 가고 있지만 이 자리에 참석하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와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악성 댓글과 유튜버들에 대한 대응을 끝까지 해주시길 바란다”며 “긴 여정의 첫 걸음인데 악성 댓글과, 정치적으로 선동하는 분들이 없길 바란다”고 했다.  

유가족을 위한 지원도 당부했다. 박 대표는 “유가족들이 갑작스러운 생활고에 빠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며 “졸지에 소년소녀 가장이 된 유족, 홀로 남겨진 나이 든 어르신 당장 학비가 없어 대학 등록금을 못 하게 된 청년 유가족들의 비참한 현실은 너무나도 다양하다”고 설명했다.
조은비 기자
silver_b@kukinews.com
조은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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