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 프릭스가 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고 LCK컵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DN은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개막전 농심과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바론 그룹은 DN의 승리로 첫 승을 기록했다. 반면 농심은 이날 패배로 장로 그룹에 첫 패를 떠안겼다.
DN은 1세트 블루 진영에서 암베사-오공-아칼리-칼리스타-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구성했다. 농심은 제이스-세주아니-요네-직스-알리스타로 받아쳤다.
양 팀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DN은 조합 특성을 살려 교전을 유도했다. 농심은 챔피언들의 초반 성장을 위해 적극적으로 라인 스왑을 활용했다. 먼저 DN이 팽팽한 구도를 깼다. 18분 바텀에서 긴 전투 끝에 3대1 킬 교환에 성공했다. ‘불독’ 이태영과 ‘표식’ 홍창현이 좋은 스킬 활용으로 한타 승리를 이끌었다. 농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0분 잘 큰 이태영을 끊고 탐식의 아타칸을 처치했다. 농심은 아타칸 효과를 살려 미드 3차 포탑까지 밀었다.
농심은 32분 튀어나온 ‘버서커’ 김민철을 끊고 바론 버프를 획득했다. 그러나 너무 신을 낸 그들은 34분 무리한 바텀 다이브로 한타 대패를 당했다. 기세를 탄 DN은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뒤 44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하고 넥서스를 파괴했다. 1세트는 DN의 역전승으로 막을 내렸다.
2세트 블루 진영을 택한 농심은 크산테-신짜오-빅토르-자야-라칸을 골랐다. DN은 오로라-녹턴-오리아나-카이사-렐로 대응했다. DN은 미드 빅토르를 집중적으로 노렸다. 농심은 DN의 노림수를 하나씩 흘리며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때 DN이 놀라운 한타력을 선보였다. 21분 아타칸 앞에서 녹턴, 오리아나, 렐 궁을 상대 진영에 정확히 맞췄다. 전투 대승을 거둔 DN은 탐식의 아타칸 효과까지 획득했다. 이후 양 팀은 난전을 벌였다. ‘버서커’ 김민철과 ‘지우’ 정지우가 생존해 끝까지 딜을 퍼부었다. 결과적으로 DN이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우며 흐름을 잡았다.
농심도 끝까지 저력을 발휘했다. 32분 드래곤 지역에서 상대 스킬을 피한 뒤 일방적으로 4킬을 기록했다. 농심은 수적 우위를 살려 그대로 진격해 세트를 매듭지었다. 농심이 2세트 역전극을 통해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 DN은 밴픽부터 승부수를 던졌다. 잭스-아이번-스몰더-애쉬-브라움으로 조합을 꾸렸다. 농심은 레드 진영에서 사이온-니달리-코르키-이즈리얼-블리츠크랭크로 맞상대했다. DN은 밴픽 컨셉에 따라 게임 템포를 의도적으로 늦췄다. 농심은 황성훈을 중심으로 스몰더를 공략했으나 유의미한 이득을 챙기지 못했다. DN은 20분을 기점으로 기지개를 켰다. 애쉬, 브라움을 내세워 교전 승리를 연달아 챙겼다. 승기를 잡은 DN은 26분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골드 차를 5000골드 이상으로 벌렸다.
조합의 전성기가 끝난 농심은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했다. DN의 스몰더와 잭스, 애쉬 등 핵심 챔피언들을 막을 수 없었다. DN은 34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스코어 2-1 승리를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