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요 7개국 협의체(G7)와 유럽연합(EU) 주한대사들과 만나 “우리 정부가 경제·안보 등 각 분야에서 흔들림 없이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체포 후 해외주요국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6일 최 권한대행은 전날 종로구 한 호텔에서 G7과 EU 주한대사들 오찬 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경제 시스템이 굳건하고 안정정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기재부는 전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정부의 외교정책 기조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찬에는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 와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등 G7 회원국 등 주한 외교단 8명이 참석했다.
오찬에 참석한 주한 대사들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들은 이번 사태를 통해 한국 민주주의의 공고함과 회복력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국과 흔들림 없는 우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권한대행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피해자 및 유가족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명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한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와 지지를 표명해 준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