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용기 무게 12% 줄여…“플라스틱 절감 年 3400톤 예상”

제주삼다수, 용기 무게 12% 줄여…“플라스틱 절감 年 3400톤 예상”

기사승인 2025-01-16 10:18:50
제주삼다수. 제주개발공사

제주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 전 품종의 용기 무게를 약 12% 감량하는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삼다수의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며 환경성·품질 강화를 목표로 지난 1년간 용기 경량화에 집중했다. 특히 용기의 압축 강도도 함께 개선해 품질과 친환경 가치를 동시에 실현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연간 약 3400톤의 플라스틱 사용량 절감과 8000톤의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경량화된 제품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생산·판매를 시작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친환경 생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포장재 무게 감축, 재생원료 활용 확대, 무라벨 제품 생산 증대 등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해왔다는 설명이다. 또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포장재 무게 감축, 재생원료 혼합 사용 기반 마련, 무라벨 생산 증대 등 친환경 생산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6년 시행 예정인 먹는샘물 무라벨 100% 의무화 정책에 대비해 2023년 9월 업계 최초로 제품 뚜껑에 QR코드를 도입했다. 지난 2021년부터는 무라벨 ‘제주삼다수 그린’을 선보이고 전 생산라인에 무라벨 생산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 무라벨 제품의 생산 비중은 약 65% 수준이다. 이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2026년까지 100% 무라벨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백경훈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삼다수의 용기 경량화는 환경 보호와 품질 혁신을 동시에 이뤄낸 중요한 성과”라며 “지속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해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 정책 실현에 기여하고, 환경에 가치를 둔 많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gun@kukinews.com
김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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