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기 특허청장, IP담보대출 기업 'SLB 프로그램' 현장의견 청취

김완기 특허청장, IP담보대출 기업 'SLB 프로그램' 현장의견 청취

㈜파워보이스 방문, SLB 프로그램 개선안 모색

기사승인 2025-01-16 22:15:36
16일 서울 금천구 소재 ㈜파워보이스를 찾아가 SLB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을 듣는 김완기 특허청장(왼쪽). 특허청

김완기 특허청장은 16일 서울 금천구 소재 인공지능(AI) 음성인식·화자인증 소프트웨어기업 ㈜파워보이스를 찾아가 IP담보대출과 기업 회생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경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IP담보대출을 받은 기업이 회생하는 과정에서 특허청의 ‘매각 후 실시 프로그램(SLB 프로그램)’으로 담보 특허를 처분하고 재매입한 사례와 관련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정책 지원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마련됐다.

SLB 프로그램은 특허청이 기업으로부터 담보 IP를 매입해 기업의 채무변제를 지원함과 동시에 담보 IP에 대한 실시권을 부여함으로써 담보 IP를 계속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파워보이스는 AI 음성인식·화자인증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여파로 2022년 3월 회생절차에 놓였다.

이에 ㈜파워보이스는 채무변제를 위해 담보 특허 5건을 매각하는 한편, SLB 프로그램을 통해 실시권을 확보해 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 같은 해 11월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할 수 있었다.

아울러 2023년에는 사업 정상화를 위해 일부 담보 특허를 재매입하고, 이 과정에서 발굴한 자사 특허를 수십 만 달러에 매각함으로써 미국 특허소송에 활용하는 등 기술력에 기반을 두고 재도약 중이다.

김 청장은 “회생기업이 다시 일어서기 위해서는 담보 IP 매각을 통한 채무변제와 동시에 사업을 지속하기 위한 실시권 확보가 필수”라며 “앞으로도 일시적 경영난을 겪는 기업이 담보 IP를 처분해 재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형 기자
jh@kukinews.com
이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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