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저녁하늘에 태양계 행성이 줄지어 정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립과천과학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천문대와 천체투영관에서 올해 첫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동서를 가로지르는 황도에 금성,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이 정렬한 현상을 관측할 수 있다.
태양계 8개 행성의 공전궤도면은 거의 동일해 지구 공전궤도면인 황도면 7도 이내에서 돌고 있어 하늘에서 황도에 가깝게 위치한 것처럼 보인다.
이는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원시 행성계 원반에서 행성이 태어났기 때문으로, 이날 보이는 6개의 행성의 위치를 연결하면 황도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다.
겨울철은 해가 뜨고 지는 경로가 여름보다 낮다. 반대로 밤이 되면 황도가 높은 남쪽 하늘을 가로질러 6개 행성이 늘어선 모습을 드물게 관측할 수 있다.
이날 하늘이 맑을 경우 맨눈으로 금성, 목성, 화성, 토성을 볼 수 있고, 망원경으로는 천왕성과 해왕성까지 관측 가능하다. 또 천체망원경으로 목성의 4대 위성과 토성의 고리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과천과학관은 이날 천체투영관에서 우주 광통신을 연구 중인 강원석 박사의 ‘태양계 행성 탐사이야기’ 강연을 개최한다. 참가신청은 과천과학관 누리집에서 18일 오전 9시부터 예약할 수 있고, 선착순 250명 마감한다.
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와 태양계 행성을 다양한 방법으로 알아볼 수 있는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