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오니 풀린 갈등…유인촌 “확실한 서포트”, 장미란 “견고하게 협력하자”

유승민 오니 풀린 갈등…유인촌 “확실한 서포트”, 장미란 “견고하게 협력하자”

기사승인 2025-01-17 14:39:51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회의실에서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유승민 후보의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으로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간의 갈등이 빠르게 봉합되는 모양새다.

유 당선인은 지난 14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투표인단 1209명 중 417명의 선택을 받아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당선됐다. 현 대한체육회장인 이기흥 후보를 38표 차로 꺾고 대이변을 완성했다. 대한탁구협회장,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당선 이틀 뒤인 16일, 유 당선인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회의실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과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을 면담했다. 유 장관은 면담에서 유 당선인의 당선을 축하하며 한국 체육에 대해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유 당선인은 같은 날 당선 기자회견에서 “장관이 ‘앞으로 유승민의 행보에 대해 서포트하겠다. 체육인들의 우려를 말끔하게 해소하고, 한국 체육의 방향성에 대해 확실한 도움을 주겠다’고 하셨다”며 “장관도 학교체육, 지방체육에 대한 제 생각에 큰 공감을 해줬다”고 설명했다.

유 당선인 특유의 소통 능력도 문체부와의 갈등을 풀 열쇠다. 특히 유 당선인은 장 차관과 선수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이들은 2004 아테네올림픽부터 2008 베이징, 2012 런던 대회에 함께 출전했다. 

유승민 제42대 대한체육회장 당선인이 16일 서울 중구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서대문룸에서 ‘대한체육회장 선거 당선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16일 쿠키뉴스와 만난 유 당선인은 “장 차관과 선수 시절부터 매우 친했다. 장미란 재단에 멘토로 있기도 했다”며 “(문체부와 체육회가) 화합하고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장 차관과 대화를 나눴다. 그래야 체육인들이 화합할 것이다. 장 차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다 선수 출신이다. 여러 문제들에 대해 직접 소통할 계획이다. 견고한 협력을 이룰 것에 서로 동의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체육회가 갈등을 푼다면, 유 당선인이 제시한 ‘지방체육회 및 종목단체 자립성 확보를 통한 동반 성장’, ‘선수&지도자 올 케어 시스템 도입’, ‘학교체육 활성화 프로젝트’, ‘생활체육 전문화를 통한 선진 스포츠 인프라 구축’, ‘글로벌 중심 K-스포츠’, ‘생활-전문스포츠 연계 기반 확립’ 등 주요 공약들이 빠르게 시행될 전망이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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