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서울구치소에서 변호인단을 통해 편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금 불편하지만 저는 구치소에서 잘 지내고 있다”며 “대통령 취임사부터 3·1절, 광복절 기념사, 대국민 담화 등 국민께 드렸던 말씀을 읽으면서 지나온 국정을 되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민들이 추운 거리로 나와 나라를 위해 힘을 모아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여러분의 뜨거운 애국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윤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18일 오후 2시에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의 심리로 진행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중앙지법에 공수처 체포영장의 절차 문제로 구속적부심사를 요청했지만 기각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