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했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구속영장이 청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에 출석했다. 법원 정문에 설치된 '포토라인'을 피해 법원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 윤 대통령의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지하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곧장 법정으로 이동했다.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부지법 앞에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몰려들어 구속영장 집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대통령을 석방하라", "위조공문 불법침입"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태극기를 흔들었다. 경찰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차단벽을 설치하고, 서부지법 인근 도로의 출입을 통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