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이 자동측지장비의 성능개선을 완료했다.
방위사업청은 포병부대의 자동측지장비 성능 개선 사업을 완료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사격 지원 능력의 신속성과 정확성을 크게 높인 것이다.
포병부대는 직접 조준하면서 사격하는 직사화기가 아닌 곡사화기로 간접 사격을 한다. 따라서 정확한 사격을 위해서는 측지장비로 좌표와 방위각 등 사격 제원을 산출해야 한다. 기존 측지장비는 초기 정렬에 15분이 소요되고, 관성항법장치 오차 보정을 위해 40초 이상 정차가 필요해 전파 교란(재밍·스푸핑) 공격 대응에도 한계가 있었다.
측지장비의 정확도에 따라 사격의 오차 범위가 달라지기 때문에 우리 군은 정확한 측지정보 산출을 위해 원격측지가 가능한 자동측지장비를 운용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번 성능 극대화 사업은 △자동측지장비의 초기 정렬시간을 기존 15분에서 10분으로 단축하고 △영속도 보정 시간도 기존 40초에서 20초로 단축해 포병부대의 임무 준비시간을 줄였다. 또한 재밍 및 스푸핑 감지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파교란 공격에도 정확한 사격제원 산출을 가능하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방사청 박정은 기반전력사업지원부장은 “포병부대의 대화력전 능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해외 유사 장비 대비 성능이 뛰어난 만큼 향후 K-방산의 또 다른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