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 침엽수 멸종 등에 대응하는 ‘산림생태계 기후위기 적응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공원공단 등 전문기관과 생명의숲, 녹색연합, 백두대간숲연구소 등 민간단체, 상지대, 경상대, 전북대 등 24개 전문기관과 당연직 등 38명으로 구성,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및 산림생태계 복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결성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이 지난 20년간 설악산 등 고산지역 10곳에서 침엽수림 면적분포 변화를 분석한 결과 기존 1만 8000㏊에서 2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림청은 멸종위기 구상나무, 분비나무 중심 복원에서 가문비나무, 눈향나무, 눈측백, 눈잣나무, 주목 등 5종을 추가하고 10개년 증식·양묘·보전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협의체는 고산 침엽수의 수종별 자생지 생육 현황, 증식 기술, 복원소재 공급방안 등 복원 종 특성에 맞는 구체적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종의 성공적 복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산림생태계 안정성을 유지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