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2기를 위기가 아닌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에 “트럼프 집권을 위기로만 볼 수 없다”며 “트럼프 2기를 맞아 조선‧원전 등 미국과의 공급망 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양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시대의 자국 우선주의를 넘어서기 위해선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 기술과 첨단 선도 산업을 발전시키는 방법 밖에 없다”며 “이제 우리는 반도체와 AI, 2차 전지 등 미래전략산업에서 초격차를 확보하는데 모든 국가적 역량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트럼프 2기 정부의 외교정책이 안보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반도 비핵화는 국가 존망이 달린 문제”라며 “미국이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거나 방위비 부담을 이유로 주한미군 철수가 거론되지 않도록 외교적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하나 대통령이 직무정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안타깝다”며 “우리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가용한 모든 자원과 채널을 동원해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트럼프 2기 출범이라는 글로벌 격변기에 대응하기 위해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복원해야 한다”며 “더는 정치적 혼란으로 국익이 침해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