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하철 요금, 올 상반기 150원 인상…1400원→1550원

수도권 지하철 요금, 올 상반기 150원 인상…1400원→1550원

기사승인 2025-01-22 10:20:21
연합뉴스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이 늦어도 올해 상반기 오를 전망이다.

서울시와 경기도·인천시,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을 150원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와 코레일은 지난 2일 회의에서 지하철 요금을 1400원에서 155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현재의 정치·사회적 상황과는 별개로 지하철 적자를 고려해 기존 발표대로 조속히 인상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2023년 8월 12일부터 서울 시내버스 요금을 간·지선(카드 기준) 300원(1200원→1500원) 올렸다. 같은해 10월 7일부터는  지하철 기본요금을 150원(1250원→1400원) 인상했다.

당시 시는 지하철 요금은 2번에 걸쳐 올리겠다며 150원 추가 인상 시점을 2024년으로 미뤘으나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실제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요금 조정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수도권 3개 광역자치단체는 2023년 하반기부터 지하철 요금 인상을 논의해 왔다. 처음에는 수도권 지하철 기본 요금을 300원씩 한번에 인상하기로 했지만 공청회, 시의회, 물가 대책위원회 등 의견수렴절차를 거쳐 150원씩 두번에 걸쳐 나눠 올리기로 합의했다.

이에 2023년 10월 7일부터 지하철 기본 요금을 1250원에서 1400원으로 150원 올렸다. 이어 지난해 150원 추가 인상을 추진했으나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기조에 맞춰 올해로 인상 시기가 미뤄졌다.

서울시 측은 “요금 조정과 관련해 각 기관마다 추진 시기가 다르다”며 “구체적인 인상 시기는 정해진 게 없으나 올해 상반기 내에는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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