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 위험성이 증가한 가운데 산림청이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22일 정부대전청사 기자실에서 ‘2025년 전국 산불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산불원인 제거 및 확산방지, 체계적인 산불 대비태세 확립, 신속대응을 위한 인력운영 및 자원 확충, 산불 피해복구 및 홍보, 첨단 과학기술 활용 등 5가지 전략을 골자로 한다.
산림청은 우선 산불원인 제거를 위해 영농부산물 파쇄량을 지난해 16만 6000톤에서 올해 20만 톤 이상으로 확대하고, 이를 1분기에 집중 시행해 산불예방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와 함께 화목보일러 사용부주의로 인한 산불을 방지하기 위해 ‘화목보일러 안전수칙’을 배부하고 재처리 용기를 보급한다.
또 산불원인 제거를 위해 산불방지 안전공간을 지난해 142곳에서 올해 162곳으로 확대하고, 소화시설도 264개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산불진화인력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 교육을 세분화하고, 산불진화를 지원하는 군부대를 찾아가는 교육도 확대한다.
아울러 야간 산불 신속대응반을 편성하고 다목적 산불진화차 16대, 고성능 산불진화차량 3대를 추가 도입한다.
특히 공중진화 역량 강화를 위해 M234 대형헬기 1대를 추가 도입하고, 해외 임차헬기 3대를 운영하는 동시에 월활한 진화용수 공급을 위한 이동식 저수조를 89개로 확대 설치한다.
또 산불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송전탑 활용 무인감시카메라 100대 설치, 24시간 산불감시 정보통신기술 플랫폼 구축 사업을 확대한다.
이밖에 진화작업 효율성을 높이고 작업자의 안전과 체력을 보호하는 웨어러블 로봇으로 고중량 장비 이동과 방화선 구축 등 현장대응력을 강화하고, 저궤도 위성통신망으로 통신 음영구역을 해소할 계획이다.
임 청장은 “산불피해 최소화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 모두가 누리는 숲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