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AI 사업에 반기 든 머스크…“투자자들 그만큼 돈 없어”

트럼프 AI 사업에 반기 든 머스크…“투자자들 그만큼 돈 없어”

기사승인 2025-01-23 10:26:21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아들과 함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지난 19일 열린 ‘승리 집회’에 참석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트럼프 대통령의 인공지능(AI) 사업 계획에 대해 반기를 들었다. 실질적으로 가능한 사업이 아니라는 취지에서다. 

머스크 CEO는 22일(현지시간) SNS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게이트’ 구상에 대해 “(스타게이트) 투자자들은 실제로 그만큼의 돈이 없다”며 “소프트뱅크는 100억 달러 미만의 돈을 갖고 있다. 나는 이를 믿을 만한 소식통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머스크 CEO는 “스타게이트라는 이름을 멋지지만 5000억 달러는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해당 기업들의 부채 등을 지적한 애널리스트의 글을 X에 재게시하기도 했다.

스타게이트 구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픈AI, 오라클, 소프트뱅크와 합작하는 미국 내 AI 투자 계획을 뜻한다. AI 기반이 되는 데이터센터 등을 이들 회사가 최소 5000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에 조성한다는 것이다. 소프트뱅크는 지난달 10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다만 머스크 CEO의 회의적인 시각에 대한 반박도 나왔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X를 통해 “(당신의 재원 문제 지적은) 틀렸다. 당신도 틀린 것을 알고 있지 않느냐”며 “이미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첫 번째 부지에 방문하고 싶으냐”고 반문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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