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중심 유통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온라인 유통 매출 비중이 5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주요 유통 업체 매출 동향’ 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주요 유통 업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오프라인과 온라인 업체 매출은 각각 2.0%, 15.0% 증가하며, 온라인 업체의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온라인은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국내 진출 강화와 티메프 사태로 인한 충격에도 식품(22.1%), 음식 배달·공연·여행 티켓 등 서비스(58.3%)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으로 소비 채널 이동이 빨라지면서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 폭 차이는 전년 1.5%포인트에서 올해 13%포인트로 커졌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 매출이 0.8%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백화점(1.4%)·편의점(4.3%)·준대규모점포(4.6%) 등 나머지 오프라인 유통업의 매출은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에서는 편의점 매출 규모가 커졌다. 편의점 매출은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에는 백화점 매출을 추월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50.6%로 종전 최대였던 2023년(50.5%)을 뛰어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오프라인 매출 비중은 49.4%로 집계된 가운데 세부 업종별로는 백화점(17.4%), 편의점(17.3%), 대형마트(11.9%), SSM(2.8%) 등 순이었다.
온오프라인을 합쳐 전체 상품군별 매출 동향을 보면 소비 심리 위축과 해외 직접 구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가전·문화(-0.9%p), 패션·잡화(-1.2%p), 아동·스포츠(-0.6%p) 분야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다. 반면 식품(0.7%p), 서비스·기타(2.2%p) 분야의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