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 닭 사육농가 케이지 교체 등 시설개선과 노동력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167억원을 투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단일분야 예산으로는 최대 규모로, 경기도는 전국 닭 사육농가 규모 1위다.
도는 혹서기에 대한 대책으로 축사단열을 위한 차열페인트 도포비 지원을 확대한다. 또한 고령화로 인한 농가 노동력 절감을 위해 사양관리 작업기 지원, 질병 등 대량폐사 발생 시 폐사축 처리를 위한 폐사가축처리기 등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산란계케이지 면적 유예기간 도래에 따라 산란계농가 케이지 교체를 위해 국비융자 100억원을 확보, 지난해 7억 원에서 대폭 확대 추진해 계란수급 안정 등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란계 케이지는 수당 면적이 0.05㎡/마리에서 0.075㎡/마리로 변경돼 2027년 9월부터 적용됨에 따라 대대적인 교체가 필요한 상황이다.
신종광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폭염기간 증가, 케이지 면적확대 유예기간 종료,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 등으로 대다수의 가금농가들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농가 맞춤형 지원 및 케이지 면적확대 사전대처로 농가들의 경영부담 완화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