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잡은 최우범 OK저축은행 감독 “선수단, ‘원팀’될 수 있을 것” [쿠키 현장]

젠지 잡은 최우범 OK저축은행 감독 “선수단, ‘원팀’될 수 있을 것” [쿠키 현장]

기사승인 2025-01-23 19:26:42
최우범 OK저축은행 감독이 23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대어’ 젠지를 낚은 최우범 OK저축은행 감독이 승리의 의미를 짚었다. 

OK저축은행은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컵’ 젠지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바론 그룹은 OK저축은행의 승리로 4승(9패)째를 챙겼다. OK저축은행은 LCK컵 2연패를 탈출하며 대회 첫 승을 챙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최 감독은 “진짜 잘하는 젠지를 2-0으로 이겨서 진짜 기쁘다”며 “전 경기도 지긴 했지만, 고칠 것만 고치면 해볼 만했다. 젠지가 삐걱거린다는 생각도 했다. 교전을 안 피하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기뻐했다. ‘클로저’ 이주현은 “잘하는 팀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건 큰 의미”라며 “물러서지 않고 시원하게, 과감하게 전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오늘 승리로 선수들 5명이 하나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팀을 이겼기 때문에 자신감이 붙을 것 같다. 자만이 되지 않는 선에서 자부심을 갖는다면 나머지 경기도 괜찮을 것”이라 평가했다.

지난 1주 차, ‘하이프’ 변정현과 ‘불’ 송선규를 번갈아 기용한 OK저축은행은 이날 변정현을 선발로 내보냈다. 변정현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가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카이사를 잡고 상대 적진으로 뛰어들며 홀로 데스를 기록한 건 해프닝이 됐다.

변정현의 카이사 플레이를 본 최 감독은 “눈물 날 뻔 했다”고 웃은 뒤 “(변정현이) 안정적으로 역할을 잘해줬다. (카이사 데스는) 이겼기 때문에 해프닝이다. 자신감을 가지고 하려 했으니 높게 평가한다”고 칭찬을 건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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