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선수 유일’ 손흥민,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이징 커브 우려 불식

‘EPL 선수 유일’ 손흥민,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이징 커브 우려 불식

기사승인 2025-01-24 09:56:53
손흥민이 24일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EPA연합

손흥민(33)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호펜하임과 ‘2024~2025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3-2로 이겼다. 손흥민이 두 골을 몰아치며 승리 주역이 됐다. 토트넘은 이 승리로 대회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전반 3분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앞서간 토트넘은 손흥민의 추가골로 격차를 벌렸다. 전반 21분 역습 과정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 가슴 트래핑 후 침착하게 페널티박스 왼쪽으로 침투했다. 이어 절묘한 왼발 슈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9호골을 넣은 손흥민은 팀이 위기에 몰린 순간, 또다시 영웅으로 등장했다. 2-1로 따라잡힌 후반 31분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좌측에서 수비수를 한 명 앞에 둔 채 강력한 왼발 슈팅을 가져갔다.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다. 멀티골을 완성한 손흥민은 왼손 검지를 입에 갖다대는 ‘쉿’ 세리머니로 호펜하임 팬들의 야유를 잠재웠다.

제 역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34분 윌 랭크셔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올 시즌 극심한 부진과 맞물려 ‘에이징 커브’ 우려를 낳았다. 비난도 많았지만, 결국 토트넘의 해결사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성적은 28경기 10골 8도움 (EPL 19경기 6골 6도움, UEL 5경기 3골, FA컵 1경기 1도움, 리그컵 3경기 1골)이다. 2016~2017시즌부터 무려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영국 BBC는 “9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은 EPL 선수는 손흥민이 유일”하다고 손흥민을 치켜세웠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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