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전문배우 겸 성우 장미자 별세…향년 84세

시어머니 전문배우 겸 성우 장미자 별세…향년 84세

기사승인 2025-01-27 16:43:07
배우 겸 성우 장미자.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제공

배우 겸 성우 장미자가 향년 84세로 별세했다.

27일 방송가와 연극계에 따르면 장미자는 이날 오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1962년 연극 ‘껍질이 깨지는 아픔 없이’로 데뷔한 고인은 1963년 DBS 동아방송 공채 1기(이후 KBS 한국방송공자 공채 6기로 통합) 성우로 발탁됐다.

이후 드라마 ‘토지’, ‘제2공화국’, ‘솔약국집 아들들’, ‘눈이 부시게’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특히 재연드라마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 등에서 엄혹한 시어머니 역을 맡아 시청자의 눈도장을 받았다. 

JTBC 드라마 ‘킹더랜드’에선 한회장의 어머니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연극 무대에서는 DBS 동기이자 남편인 배우 박웅과 호흡을 맞췄다. 동갑내기인 이들 부부는 연극으로 만난 사이다. 두 사람은 지난해 11월 ‘제9회 늘푸른연극제’의 하나로 공연한 ‘춤추는 은빛 초상화’에서 함께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박웅과 두 아들 등을 남겼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장례식장 4호실이다. 발인은 29일 오전 6시고,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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