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딥시크’, 사이버 공격으로 해외 사용자 신규 등록 제한

中 AI ‘딥시크’, 사이버 공격으로 해외 사용자 신규 등록 제한

기사승인 2025-01-28 10:29:16
딥시크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딥시크가 28일 해외 사용자의 신규 등록을 제한한다.

딥시크는 자사 홈페이지에 “대규모의 악의적 공격이 딥시크 서비스에 이뤄져 등록이 늦어지고 있다. 기존 등록 회원은 정상적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로이터통신은 “신규 가입을 중국 내 전화번호로 제한하여 사실상 해외 사용자의 신규 등록을 금지했다”면서 “앱에 로그인하거나 사용하는 사람 수를 제한하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2023년 설립된 중국 항저우의 한 AI연구소가 개발한 앱이다. 딥시크는 지난 10일 공개 직후 미국 사용자가 급증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했다. 600만 달러의 개발비로 미국 오픈AI의 챗GPT에 맞먹는 성능을 보여줬다며 화제가 되면서다. 

딥시크가 당초 라이벌로 미국의 오픈AI를 지목한 만큼, 딥시크의 10배가 넘는 비용을 들여 개발한 오픈AI 등 미국의 AI개발업체의 주가가 거품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게다가 엔비디아 역시 값비싼 고성능 GPU의 가치를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로 인해 27일 개장한 미 증시에서는 딥시크의 등장으로 GPU를 제작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10% 이상 급락하고 나스닥지수도 4% 이상 폭락하는 ‘블랙 먼데이’가 연출되기도 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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