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은 이번 설 명절 상여금으로 425만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올해 상여 수당으로 받는 명절 휴가비는 총 850만이다. 설날과 추석 두 번에 걸쳐 나눠 받아 각각 425만원이 지급된다.
이는 공무원 수당 규정 제18조의3에 따라 월 봉급액의 60%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계산된 것이다. 국회의원 연봉은 올해 1억 5690만원으로 동결되면서 지난해 명절 상여금과 같은 금액을 받게 됐다.
반면 국민이 받는 평균 상여금은 국회의원의 1/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람인이 기업 1194개 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55.7%만 설 명절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답했다. 상여금을 지급하는 회사의 1인당 평균 상여금은 78만원이었다.
최근 지속되는 경기 침체로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현실과 비교할 때, 국회의원의 상여금은 국민 정서와 괴리가 크다는 비판이 나온다.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 529곳은 그 이유로 ‘위기 경영 상황’(29.7%), ‘재무 상태 악화로 지급 여력이 없음’(27.6%), ‘선물 등으로 대체’(27.4%)를 꼽았다.
또 지난해 상여금을 지급했던 기업 중 17.8%는 올해 지급하지 않는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