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화재 사고 발생 시 재산 피해 규모가 커 안전 강화와 제도 점검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상 항공기 화재는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10년간 총 14건 발생했다. 전체 화재 건수(40만5977건)의 0.003%에 그친다.
총 50개의 카테고리에서 항공기보다 화재 발생이 적었던 장소는 교정시설(13건)이 유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시설은 29건으로 뒤를 이었고 항만시설, 문화재, 군용차량이 나란히 31건을 기록했다.
반대로 화재가 가장 자주 발생한 곳은 야외(7만3309건), 단독주택(5만7378건), 공동주택(4만8237건), 자동차(4만3578건), 음식점(2만6705건) 등 순이다.
화재 한 건당 재산 피해 규모는 항공기 화재가 2억5764만원으로 피해 규모 액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시설(1억9666만원), 위험물 제조소(1억8867만원), 발전시설(1억5305만원), 위생시설(1억1941만원), 선박(1억1022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평균 재산 피해 규모가 작았던 곳은 도로(47만원), 들불(69만원), 야외(101만원), 청소년시설(431만원), 교정시설(436만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8일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사고의 피해 규모가 집계되면 전체 항공기 사고의 평균 액수는 더 커질 전망이다. 에어부산은 이날 발생한 피해 규모를 추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79명이 희생된 무안 제주항공 참사는 소방청 화재통계에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