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 13.7% 감소…폭설·이동량 분산 영향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량 13.7% 감소…폭설·이동량 분산 영향

기사승인 2025-01-31 15:42:03
설 전날인 지난 28일 대설 경보가 발효 중인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 부근에서 제설차가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 기간 동안 차량 통행량이 지난해 설 연휴 대비 1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연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31일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7∼30일 나흘간 전국 재정고속도로 통행량은 1873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통행료가 면제됐던 나흘간 통행량인 2171만대보다 13.7% 감소한 수준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면제 기간 통행량(2235만대)보다는 16.2% 줄었다.

이번 설 연휴인 28∼29일 동안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면서 차량 이동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설 전날인 지난 28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395만대에 그쳐 지난해 설 전날(533만대)과 비교해 25.9% 감소했다.

또, 올해는 설 연휴가 길게는 열흘까지 이어지는 특성을 보여 이동 수요가 분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도로공사는 이번 설 연휴 열흘간의 특별교통 대책 기간(1월24일∼2월2일) 고속도로 일평균 통행량이 지난해 설 연휴 대책 기간(5일)보다 7.7% 줄어든 502만대일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한편, 고속도로 통행량 감소에 따라 면제액도 줄었다.

지난 27∼30일 나흘간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는 총 520억원으로, 지난해 설 연휴 면제된 625억원보다 16.8% 감소했다. 지난해 추석 연휴에 면제된 액수(638억원)와 비교해서는 18.5% 줄었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김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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