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사회 초년생을 위한 법률 길잡이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서평] 사회 초년생을 위한 법률 길잡이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장영인 지음

기사승인 2025-02-01 10:43:43 업데이트 2025-02-01 10:52:02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순간, 우리는 크고 작은 법적 문제와 맞닥뜨린다. 계약서의 조항을 이해하지 못해 불리한 상황에 놓이거나, 직장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대응 방법을 몰라 속앓이하는 일은 흔하다. 그러나 법은 단순한 지식이 아니라, 자신을 지키는 강력한 도구다. 장영인 변호사의 《사회에 나가 처음 만나는 법》은 바로 이 지점을 짚으며, 법을 몰라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돕는 실용적 가이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계약, 임금, 직장 내 괴롭힘, 결혼과 이혼, 저작권 등 현실에서 자주 마주치는 법적 이슈를 폭넓게 다룬다. 특히 단순한 법 조항 나열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독자가 직접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법률 문제를 ‘알고 있다’는 것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다르다. 이 책은 독자가 법을 능동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응법을 제시한다.

눈에 띄는 점은 법률 서적이 흔히 가질 수 있는 딱딱한 서술 방식을 탈피했다는 것이다. 단순히 법 조항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이럴 땐 이렇게 하라’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어려운 법률 용어를 최소화해 친숙한 어조로 설명해 가독성을 높였다. 법을 잘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구성 덕분에, 부담 없이 읽어나갈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특정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는다. 사회 초년생은 물론이고, 이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계약서를 작성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할 때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있는 방법, 갑작스러운 법적 분쟁에 대처하는 법 등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팁들이 풍부하다.

법은 더 이상 특정한 사람들만 아는 지식이 아니다. 누구나 법을 알아야 하고, 그래야만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다. 이 책은 법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필수적인 지식을 제공하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준다.

살면서 법을 모르고도 아무 문제 없이 지나갈 수 있다면 운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반드시 법이 필요해지는 순간이 온다. 그때 당황하지 않으려면, 이 책을 미리 읽어 두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이들에게, 그리고 법을 몰라 답답했던 모든 이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이승은 기자
selee2312@kukinews.com
이승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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