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원내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표가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법 적용제외 토론회에서 좌장을 맡는다”며 “거대야당이 산업 현장의 목소리는 외면하고 금투세 역할 놀이를 재연하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식언(食言)은 사양한다. 이 대표의 식언 전력은 시리즈로 연재할 정도로 악명이 높다”며 “민생을 볼모잡아 호떡 뒤집듯 입장을 번복해 불확실성만 키운 이재명식 정치는 누구에도 도움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추 전 원내대표는 국가 대표 산업인 반도체의 기형적인 족쇄를 끊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식언) 시리즈를 연재할 게 아니라면 국가기간전력망법,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법(고준위법), 해상풍력법과 함께 반도체특별법을 처리하면 된다”며 “중국의 딥시크가 세계의 딥쇼크가 돼 시기가 늦었다”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행복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반도체특별법 노동시간법 적용제외 어떻게?’ 토론회의 좌장을 맡았다.
이 대표는 해당 토론회에서 “반도체 산업 연구개발 직군 중 연봉 1억3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의 고소득자에 한해 원하는 경우 몰아서 일하는 것을 허용하는 부분으로 논의를 좁히자”고 말했다.
아울러 “내부적 논의로 의원들의 생각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불가피한 부분은 합리적인 선에서 타결하는 것을 우리가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이 대표의 반도체법 토론회와 준4군 체제, 6대 은행장 간담회 등을 조기 대선을 고려한 우클릭 행보로 분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