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5일 국민의힘은 개헌에 대해 신중히 검토하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에서 관련 논의에 응하지 않을 거 같다고 관측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우리는 지금 (개헌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87 헌법’ 체제는 지금 시대에 조금 맞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원식 국회의장은 22대 개원 취임사에서 개헌을 화두로 끄집어냈다”며 “국민의힘은 거기에 맞추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탄핵 국면 등) 일련의 사태를 보면 선진국 문턱에 있는데도 혼란이 오고 있지 않냐”며 “(개헌을) 특별위원회를 만들면서 검토하고 민주당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개헌에 대한 여야 합의점 도출이 어려울 거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내 판단으론 민주당이 아마 응하지 않을 거 같다”며 “민주당은 조기대선에 대한 확신이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보니까 민주당에선 ‘우리가 정권을 잡을 건데 무슨 개헌이냐’ 같은 얘기가 나오는 거 같다”며 “여야가 합의점을 도출하기엔 상당히 어려운 난관에 봉착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금 국민의힘은 조기대선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며 “국정협의체를 통해 여야가 함께 국가적 현안을 해결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