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외교 전문지 “트럼프, 尹 구할 생각 없어…李와 더 좋은 궁합”

美 외교 전문지 “트럼프, 尹 구할 생각 없어…李와 더 좋은 궁합”

기사승인 2025-02-05 21:02:49 업데이트 2025-02-05 21:09:4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놓인 윤석열 대통령을 도와줄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FP)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 보수층이 트럼프의 지원을 받기 위해 필사적이다’라는 제목으로 트럼프의 한국 정치 개입 가능성을 분석한 기사를 보도했다.

포린폴리시는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해 여당 의원들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다”며 “이들은 귀환한 미국 대통령에게 국내 위기에 개입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미국 대통령은 한국의 민주주의를 뒤엎을 권한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또 “국민의힘의 절박한 외침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구할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가치나 동맹보다 미국의 이익을 중시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정치 위기를 거래적 시각으로 바라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포린폴리시는 오히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더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린폴리시는 이 대표에 대해 “트럼프의 변덕스러운 외교술을 헤쳐나갈 수 있는 적응력 강한 리더로 자리매김 중”이라며 “국익을 우선시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실용주의자”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결국 트럼프의 더 나은 외교적 동맹은 윤 대통령이 아니라 이 대표가 될 수 있다”며 “정치적 가치가 극명하게 다른 현실주의자들이 대립하다가 뜻밖의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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