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개헌, 동의 않는 정치 지도자 설득이 가장 중요”

주호영 “개헌, 동의 않는 정치 지도자 설득이 가장 중요”

“개헌 내용도 중요하지만 반대하는 정당 설득 먼저”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어려울 때 개헌해야”

기사승인 2025-02-06 12:13:18
국민의힘 개헌특별위원장에 내정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6일 국회에서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 축사를 하고 있다. 윤상호 기자

국민의힘 개헌특별위원장에 내정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이 개헌과 관련해 “동의하지 않는 정치 지도자를 설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6일 국회에서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 축사를 통해 “개헌 내용도 중요하지만 반대하는 정당의 당대표를 어떻게 설득할 것인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어려울 때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할 거 같다”며 “제도는 완벽한 게 없지만 나은 제도로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 부의장은 실패한 현행 제도를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8년 동안 실패한 제도를 그대로 가져가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아무리 바람직한 지도자가 온다고 하더라도 (대통령이) 6~7명째 실패하고 감옥을 가는 불행한 제도를 가져갈 순 없다”고 전했다.

아울러 “한 번 속으면 속이는 사람이 잘못이지만 2~3번 속으면 속는 사람이 잘못”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주최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전종익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고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조응천 전 의원, 김정현 전북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전종익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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