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이익 2709억원…전년 대비 18%↓

DL이앤씨, 지난해 영업이익 2709억원…전년 대비 18%↓

기사승인 2025-02-06 15:31:13
DL이앤씨 지난해 4분기 실적. DL이앤씨 제공

DL이앤씨는 6일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지난해 매출 8조3184억원, 영업이익 2709억원이 예상된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자회사인 DL건설이 일부 현장의 원가율 조정과 대손 반영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수주는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우량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에 따라 9조4805억원을 기록했다.

건설 업계가 부동산 경기침체와 경제적 불확실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을 감안 시 뛰어난 성과라는 설명이다. DL이앤씨는 지난 8월 투자자들에게 제시한 매출, 영업이익, 수주 연간 가이던스의 90%를 뛰어넘는 성과를 달성했다. 가이던스 대비 매출은 97%, 영업이익은 93%, 수주는 92% 수준이다. 

이는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 전략에 따른 성과로 보인다. DL이앤씨는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했다. 토목은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는 2546억원 규모의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과 2367억원 규모의 S-OIL 온산 공장 가스터빈 발전기 설치 공사를 수주했다. 미래 성장동력인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해 향후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연결기준 4분기 원가율은 88.2%로 3분기 대비 0.9%p 개선되며 2분기 연속 80%대 원가율을 유지했다. 연간 원가율도 2023년 90.2% 대비 0.4%p 개선된 89.8%로 80%대를 회복했다.

4분기 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0.4%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711억원, 순현금 9940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국내 건설회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연결기준 연간목표는 수주 13조2000억원,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200억원이다. 주택, 토목, 플랜트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수익성 높은 프로젝트를 선별 수주하는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올해도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