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정치 원로들, ‘국가대개조 토론회’서 개헌에 힘 실어…“첫발 떼야”

국힘‧정치 원로들, ‘국가대개조 토론회’서 개헌에 힘 실어…“첫발 떼야”

성일종 “대통령 중심 헌법서 성공 없다는 점 인정해야”
김진표 “개헌 위해 여야정 힘 모아야”
김종인 “대선 후보들, 개헌 대한 대국민약속해야”

기사승인 2025-02-06 17:01:00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 참석자들이 6일 국회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성일종 의원실 제공

여야가 권력구조 변화를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가대개조를 위한 개헌 토론회’를 주최했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전종익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가 주제 발표를 했고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과 조응천 전 의원, 김정현 전북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전종익 서울대 법과대학 교수 등이 토론에 참여했다.

성 의원은 토론회에서 “1987년 공포된 현행 제6공화국 헌정 체제는 무려 38년간 유지되고 있는 제헌 이래 최장수 체제”라며 “최근 들어서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진입한 대한민국 발전과 제4차 산업혁명 등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 상황을 담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점을 꾸준히 지적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제 군 통수권과 사면권, 4대 권력기관장을 포함한 인사권 등 행정부 모든 권한을 독점하는 현행 대통령 중심 헌법 하에선 어떤 대통령도 성공한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며 “개헌의 첫 발을 떼야한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개헌특별위원장인 주호영 국회 부의장 역시 “넘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어려울 때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할 거 같다”며 “제도는 완벽하지 않을 수 있지만 더 나은 제도로 고칠 수 있기 때문에 이 기회에 개헌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치권 원로 인사들도 현 시점에서 개헌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김진표 전 국회의장은 “개헌을 가능하게 하려면 여야정이 만나서 힘을 모아야 한다”며 “탄핵이 누구 책임인지를 떠나 여야정 협의체에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가야 개헌이 된다”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대선 후보들이 개헌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하도록 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고 지식인의 역할도 중요하다. 오는 2028년 총선 전까지 개헌 관련 논의를 치열하게 마친 뒤 총선과 함께 개헌을 마무리해 제7공화국을 탄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
윤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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