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규, ‘이재명 측근’ 김용 2심 법정구속 되자 “이제 본인이 책임질 차례”

유동규, ‘이재명 측근’ 김용 2심 법정구속 되자 “이제 본인이 책임질 차례”

기사승인 2025-02-07 06:24:3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월 2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021년 대선 후보 예비 경선 과정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김용(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씨에게 건넨 혐의로 기소됐으나 1·2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이 대표를 향해 “이제 이재명 본인이 책임질 차례”라고 말했다.

7일 유 전 본부장은 전날 열린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 전 본부장은 “이 대표의 최측근들이 전부 다 구속되거나 이런 상황에 있고, 또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다”며 “이 대표 본인이 측근이라고 하는 사람(김용 전 부원장)도 2심까지 (유죄로) 나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향해 “많은 분들의 돌아가신 죽음 앞에서 이제는 참회를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고법 형사13부(재판장 백강진)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징역 5년과 벌금 7000만원, 추징금 6700만원을 선고했다. 김씨의 보석을 취소하고 법정 구속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1심에 이어 2심도 진술 신빙성을 인정한 데 대해 “모두 다 사실대로 말하고 있다”며 “(이미) 일어난 과거에 대한 것들은 더욱 더 (사실관계가) 보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는 “거짓으로 거짓을 막아보려고 하지만, 한계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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