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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4일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하는 가운데 증권가는 복수거래소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자체 ‘자동주문전송(SOR·Smart Order Routing)’ 시스템을 구축했다.
키움증권은 자체 개발한 SOR 시스템의 안정성 테스트를 마무리하고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운영할 준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는 다음 달 4일부터 거래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70년 가까이 이어진 한국거래소의 독점 체계가 경쟁 체제로 전환한다.
넥스트레이드는 한국거래소와 동시에 운영하는 정규 거래시간(오전 9시~오후 3시20분) 외에도 프리마켓(오전 8시~오전 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오후 8시)을 운영한다. 이에 하루 주식거래 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12시간으로 늘어난다.
증권사는 고객 주문을 한국거래소와 넥스트레이드의 시장 환경을 비교해 가장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제출해야 한다. 최선집행기준에 따라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SOR 시스템을 필수로 마련해야 한다.
현재까지 넥스트레이드 시장 참여를 결정한 증권사는 총 32곳이다. 키움증권을 제외한 31곳은 코스콤 또는 넥스트레이드에 일정 이용료를 지불하고 이들의 SOR 시스템을 사용한다.
키움증권은 자체 SOR 시스템으로 개인화 설정 기능을 강화했다. 고객의 투자전략에 따라 다양한 투자 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원장 연동형으로 구축해 시스템 장애 시에도 지정된 거래소로 주문이 전송될 수 있도록 매매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키움증권은 설명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대체거래소 출범으로 달라진 거래방식과 거래시간에도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