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골프 주요 3사인 골프존파크, SG골프, 프렌즈 스크린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 대체로 실내 위생에 대한 불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9월 전국 20∼60대 이상 소비자 1500명(각사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응답자 중 13.5%는 스크린골프 이용 중 불만을 갖거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이 가운데 매장 청결 상태 미흡이나 실내 공기 오염을 꼽은 소비자가 각각 40.1%로 가장 많았다.

프로그램 오류에 따른 게임 중단은 37.6%로 조사됐다. 이어 편의 서비스 이용 불편(29.7%), 직원 불친절(26.7%) 등의 답변이 많았다.

소비자원은 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사업자에게 △매장 청결 상태 및 공기 질 향상 △무상 대여 장비의 품질 관리 강화 △본사 개최 대회 및 이벤트 다양화 등의 서비스 개선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3사의 종합만족도는 5점 만점 중 3.74점이었다. 업체별로는 프렌즈 스크린이 3.78점으로 가장 높았고 골프존파크 3.75점, SG골프 3.69점 등 순이었다.

세부 평가항목별로 보면 매장 디자인, 서비스 일관성, 고객 응대, 직원 전문성, 고객 공감 등 5개 요소로 구성된 서비스 품질은 프렌즈 스크린이 3.85점으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고 골프존파크 3.78점, SG골프 3.74점 순이다.

프로그램과 내부 공간, 매장 접근성, 이용요금, 결제 과정, 부가 지원 서비스 등 6개 요소를 평가하는 서비스 상품에서는 골프존파크(3.89점), 프렌즈 스크린(3.88점), SG골프(3.85점) 순으로 나타났다.

서비스 체험 점수는 프렌즈 스크린이 3.72점으로 가장 높았다. 골프존파크는 3.65점, SG골프는 3.58점이었다.

소비자원은 “골프존파크는 프로그램 최신성에서, SG골프와 프렌즈 스크린은 이용요금 적절성에서 각각 비교 우위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합리적인 선택을 돕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 분야의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생산하고, 사업자의 서비스 개선 활동에도 도움이 되도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