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지난해 전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7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8조407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7529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2.8% 늘었다. 순이익은 1조1088억원으로 3.6% 늘었으며 연간 영업이익률은 6.2%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7조2879억원이고 영업이익은 459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11.8%, 31.1% 증가한 수치다.
사업별로 보면, 물류는 연간 매출액 9조9140억원, 영업이익 8308억원으로 나타났다. 국내 완성차 판매 물량 감소에도 해외 완성차 판매가 늘면서, 현지 내륙 운송 매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컨테이너 시황 강세로 부품 수출입 매출도 늘었다.
해운 사업에서는 완성차 해상 운송 일부 노선의 운임 조정 및 비계열 확대로 4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통 분야의 경우 매출은 13조3725억원, 영업이익은 5560억원을 달성했다. 해외 주요 공장으로 향하는 물량 증가 및 환율 영향을 받았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조3126억원, 1277억원을 기록했다.
현대글로비스는 올해 목표 매출액을 28조~29조원, 목표 영업이익은 1조8000억~1조9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또 1주당 37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으며, 배당금 총액은 2775억 원이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3월31일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해를 자산 확대를 통한 성장과 그룹 계열사와의 동반 성장 및 비계열 고객 확대의 원년으로 삼고 도전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라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하는 한편 개선된 주주환원 정책을 적극 펼쳐 꾸준한 기업가치 상승을 이뤄가겠다”고 밝혔다.